"AI, HR 불편함 지우는 기술로 진화"

[HR테크 리더스 데이] 현장감·잠재력 향상·시간 단축…HR 업계 AI 숙제로

취업/HR/교육입력 :2025/10/02 13:50    수정: 2025/10/02 14:55

이용자의 불편함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미래 인재를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의 역할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특히, HR 업계 내에서는 현장감 있는 AI, 잠재력을 깨우는 AI, 시간을 아끼는 AI가 주요 키워드로 대두됐다. 

김정길 사람인 인공지능(AI) 랩 실장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강연에서 “AI 기술과 AI 에이전틱 기기를 활용해서 인재 탐색, 면접 일정 조율 등 하나하나의 서비스를 사람인 안으로 품고 전체적인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라이브 플랫폼으로 넘어가려는 것이 자사가 가려는 길”이라며 말했다. 

그는 미래 인재를 위한 AI의 역할인 이용자 불편함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서비스를 개선한 자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사람인이 2023년 4월에 출시한 서비스는 자기소개서 기반으로 면접 질문을 생성해주고 구직자가 답변을 달면 AI 피드백을 해주는 형태였다. 이후에는 공고에 적합한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사람인 김정길 AI 랩 실장이 10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HR 리더스 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김 실장은 “AI 코칭 공고가 들어간 곳은 조회 수가 18% 증가했고, 이미지가 들어간 공고에 대해서는 입사 지원자 수가 30% 늘어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사람인은 구직자가 강조하고 싶은 경력, 학력 혹은 스킬, 직무를 선택하면 이력서 전체를 요약해 강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했다. 여기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이전에 많았던 공고의 내용을 활용해 채용 광고 내용을 자동으로 AI 변환해주는 서비스를 지원했다.

그럼에도 구인 기업이 사람을 평가하고 면접을 보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는 점을 확인하고 올해 3월 모의 면접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실과 비슷한 면접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AI 휴먼’을 제작했고, 품질 체크를 이어가면서 서비스 품질을 개선했다.

다음으로는 자기소개서 작성 분야에서 AI 많이 이용된다는 점에서 착안해 2019년 공개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 지난 8월 자기소개서 코칭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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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김 실장은 HR업계 내에서 AI 기술적 역할의 주요 키워드로 현장감 있는 AI, 잠재력을 깨우는 AI, 시간을 아끼는 AI를 꼽았다. 

김 실장은 “인재 탐색, 면접 일정 조율 등 인사 담당들이 반복적인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에이전틱 AI를 활용해 저 영역을 넓히고 싶다”며 “구인사들이 시간을 아끼고 구직자들의 노력을 아껴서 더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회사가 가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