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글로벌 간편결제 지원한다...위챗페이·알리페이플러스 도입

국내 배달 플랫폼 중 최초...외국인 관광객 수요 공략

유통입력 :2025/09/25 13:55

배달의민족이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며 외국인 관광객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5일부터 국내 배달앱 최초로 위챗페이와 알리페이플러스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방한 관광객 증가에 맞춘 것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빠르고 편리하게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관광객은 88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적용 화면 예시.(사진=우아한형제들)

특히 오는 29일부터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아시아권 관광객 수요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배민은 지난해 3월부터 외국인 비회원 결제 옵션으로 해외 신용카드 원화 결제를 지원해왔다. 이 결과 비회원 해외 신용카드 결제 건수는 지난해 4월 대비 올해 4월 약 14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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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외국인의 기존 결제 수단이 신용카드 중심에서 글로벌 간편결제로 확대되며, 한층 편리하게 ‘K-배달 문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방한 관광객 연 2천만명 시대에 맞춰 외국인 접근성을 강화해 한국의 배달 문화를 세계인들이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입점 업주들에게도 새로운 잠재 고객 확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