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독일)=김재성 기자] 폴스타가 오는 2026년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폴스타3와 전기 그랜드투어러(GT) 폴스타5를 국내에 출시한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이사는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VIP 프리뷰 행사 '골든 카펫'에서 통해 브랜드 최초 '전기 퍼포먼스 GT 폴스타5'를 공개한 자리에 참석해 "고급화 전략으로 폴스타3와 5를 내년 2분기에 국내에 소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폴스타코리아는 폴스타2와 폴스타4만 판매하고 있다. 기존 전략대로라면 폴스타2를 시작으로 폴스타3, 폴스타4, 폴스타5 출시를 이어가면서 볼보자동차 고성능 브랜드에서 독자적인 브랜드로 정체성을 갖추는 발전 과정을 보여야 했지만, 출고 지연 등 문제로 출시 시기가 미뤄졌다.

폴스타는 강력한 주행성능과 북유럽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라는 강점으로 국내 소비자에 좋은 인식을 불어넣고 있다. 앞서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현대차·기아가 홈그라운드인 경쟁이 심한 시장"이라며 "폴스파4가 선전하고 있는 것은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폴스타4는 실제로 출시 이후 올해 1천500대 넘게 고객 인도가 됐다. 함 대표는 "폴스타4의 제품 특성이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전기차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폴스타4가 가지고 있는 특징과 필요할 수 있을 만한 가격 설정도 어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3천대 판매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함 대표는 "내년에 폴스타3와 5가 출시되기 전까지는 폴스타4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본사에서 생산을 뒷받침해주면 3천대 판매 목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스타는 내년부터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폴스타4'를 생산한다. 생산 초도물량은 모두 북미로 수출하고, 내수용은 미정이다.
관련기사
- [르포] 獨 자동차 도시에 나타난 '전동화' 바람…IAA 2025 본격 개막2025.09.09
-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유럽서 6개 세그먼트 전기차 출시할 것"2025.09.09
- 벨로스터 크기에 코치도어?…롤스로이스도 넘보는 현대차 '콘셉트카'2025.09.09
- 35분간 '한국'만 10번 외친 벤츠 회장…"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2025.09.09
함종성 대표는 "내년에는 스웨덴 브랜드지만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할 수 있는 차들이 나온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브랜드가 될 뿐만 아니라 더 친밀감을 갖출 것"이라며 "고객에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며 (내수판매는)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폴스타코리아는 국내 고객을 위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함 대표는 "올해 이미 2개의 전시장을 오픈했고 내년에는 3곳을 추가적으로 열 계획이며 총 8개 전시장에서 고객이 프리미엄 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고객 케어 프로그램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