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 지난 4일 파르나스 서울 호텔에서 에콰도르 식약처(ARCSA) 다니엘 산체스 처장과 함께한–에콰도르 제약바이오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에콰도르 및 중남미 진출에 관심 있는 협회 회원사 11개 기업이 참여했다. 논의 내용은 ▲한-에콰도르 의약품 상호인증제도 및 대한민국약전 채택 따른 실질 혜택 ▲한국 의약품의 등록 절차 간소화 및 심사자료 인정 범위 ▲Reference Country 제도 운영 현황 ▲에콰도르 공공조달 제도 및 참여 요건 ▲중남미 통합 규제기구(AMLAC) 설립 추진 상황 등이었다.

참석 기업은 현지 진출 시 겪는 애로사항과 질의를 공유하고, ARCSA 측과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같은 날 산체스 처장은 LG화학 오송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관련해 에콰도르 의약품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6억7천만 달러 규모로, 중남미 전체의 약 2%를 차지한다. 오는 2029년까지 약 19억2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에콰도르와 지난 2일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을 체결하며 협력을 강화했다.
앞서 양국은 2014년부터 의약품 상호인정 제도를 운용해 왔다. 6월 30일에는 에콰도르 식약처가 대한민국약전(KP)을 공식 참조 약전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노연홍 회장은 “간담회를 계기로 규제 협력 기반이 강화되고, 에콰도르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 진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산체스 처장도 “한국의 우수 의약품이 에콰도르에 더 많이 공급돼 국민 건강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