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PU에 양자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플랫폼 속도가 최대 73배까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가 신약 개발용 양자 AI 알고리즘을 엔비디아 GPU 플랫폼에서 실행해 73배 이상의 빠른 성능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노르마는 최근 신약 후보 물질을 탐색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양자 AI 알고리즘을 엔비디아 CUDA-Q(쿠다큐) 플랫폼에서 실행했다.

쿠다큐는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연산을 지원하며 양자 알고리즘 개발과 실행을 가속화하는 엔비디아 핵심 기술이다.
이 프로젝트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과 공동 수행 중인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연구에 쿠다큐를 적용,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노르마는 엔비디아 기술 지원으로 H200와 GH200 기반 쿠다큐 환경을 구성하고 신약 개발용 양자 AI 알고리즘을 테스트했다.
노르마 측에 따르면 쿠다큐는 고전 CPU에 비해 뛰어난 연산 성능을 나타냈다. 특히 18 큐비트 양자 회로 실행과 측정(순전파)은 약 60.14~73.32배, 손실 함수 기반 보정 과정(역전파)은 약 33.69~41.56배 더 빠른 속도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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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8큐비트 규모에서는 GH200이 H200 대비 순전파 시간이 22%, 역전파 시간이 24% 더 짧게 측정됐다.
정현철 대표는 "국내외 양자 기술 기업과 병원이 함께 협력해 양자 기술의 실용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사례”라며 “엔비디아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AI 알고리즘 성능 테스트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