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영업 재개 무기한 연기

"피해자 민원·카드사 합류 불발"

인터넷입력 :2025/09/01 18:28

이달 둘째 주를 목표로 영업 재개를 준비하던 이커머스 티몬의 서비스 재개가 다시 무기한 연기됐다. 1년 전 발생한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로 정산금을 받지 못한 피해자의 반발과 함께 카드사들의 합류가 늦어진 탓이다.

티몬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법정관리를 졸업하고 9월 10일을 오픈일로 정한 뒤 마지막 점검을 하던 중 자사 영업 재개 소식에 제휴 카드사와 관계 기관을 통해 피해자들의 많은 민원이 집중 제기되면서 다시 부득이하게 오픈을 연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의 새로운 출발을 지지해주신 협력사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이 송구한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티몬은 1만여 파트너사와 함께 100만 개가 넘는 상품을 준비해 영업 재개를 마친 상황이다. 그러나 티몬의 회생채권 변제율이 0.76% 수준으로 1%에 못 미치는데다 몇몇 카드사가 KS넷에 티몬에 합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비치면서 강한 반대에 부딪히게 됐다.

관련기사

티몬 홈페이지 캡처.

또 티몬은 “피해자들의 고통이 다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영업 재개 시기를 약속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피해자들의 용서를 받고 영업 재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가장 먼저 연락드려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시작을 지지해줬던 협력사에게 머리 숙여 감사한다”며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미정산 사태로 피해 입은 피해자들에게 진정으로 사죄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