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오픈AI "기술과 예술의 만남, 모두에게 영감 줄 것"

윌크진스키 총괄, '서울라이트 DDP' 참가…K-크리에이터와 협력 강조

컴퓨팅입력 :2025/08/28 20:47    수정: 2025/08/28 20:50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인공지능(AI)과 인간의 창의성이 결합하는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기술이 K-콘텐츠의 심장부에서 국내 창작자들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오픈AI와 서울디자인재단은 28일 저녁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오픈AI가 국내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을 출범한 직후 열려 글로벌 AI 선도 기업과 한국 창작 생태계의 만남이라는 상징성을 더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제이크 윌크진스키 오픈AI 총괄은 DDP를 "창의성과 혁신에 대한 한국의 세계적 명성을 대표하는 곳"이라며 "서울디자인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AI가 어떻게 상상력과 창의력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 선보이게 돼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제이크 윌크진스키 오픈AI 총괄 (사진=오픈AI)

특히 그는 이번 축제에 AI 영상 생성 플랫폼 '소라(Sora)'로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 최세훈, 티모 헬거트 작가를 직접 언급했다. 

윌크진스키 총괄은 "AI는 이곳에 작품이 전시된 한국 기반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 디지털 스토리텔링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한국과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도구를 만드는 데 전념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앞서 오픈AI는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에 참여할 국내 아티스트 21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한 달간 오픈AI의 최신 영상 생성 도구 '소라'와 이미지 생성 도구 '이미지젠'을 무료로 제공받아 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픈AI는 이들에게 실습 중심의 학습과 글로벌 커뮤니티 교류, 작품 발표 기회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오픈AI는 ▲창작자 중심(소유권은 아티스트에게) ▲투명성과 신뢰(도구의 한계 명확히 공개) ▲커뮤니티 중심(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 ▲실질적 지원(즉시 적용 가능한 노하우 제공)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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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제이크 윌크진스키 오픈AI 총괄 (사진=오픈AI)

오픈AI가 첫 '크리에이티브 랩' 도시로 서울을 선택한 것은 전략적 의미가 크다.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창작 커뮤니티를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소라'의 글로벌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에서 전시, 협업 등 다양한 활동으로 보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윌크진스키 총괄은 "오늘 이 자리가 기술과 예술이 만나 새로운 영감을 주는 의미 있는 진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모두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