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분리막 전문기업 더블유씨피(WCP) 관계사 더블유스코프코리아
(WSK)가 포스코홀딩스 아르헨티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에 독자 개발한 이온교환막을 단독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분리막 제조사로서는 이온교환막 양산에 성공한 첫 사례다.
WSK는 2021년부터 포스코홀딩스와 공동 개발한 ‘염수 전기투석공정(BPED)’을 지난 1년간 양산 테스트하며 효율성과 내구성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양사는 장기 공급 계약(LTA)을 체결했다.

BPED는 염호에서 추출한 양이온과 음이온을 전기적으로 분리하는 방식이다. 기존 태양광 증발 공정이 1년 가까이 걸리던 생산 기간을 수개월로 줄이고, 고순도 수산화리튬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성 측면에서 혁신적 기술로 평가된다.양사의 계약으로 안정적인 공급망과 대량 양산 체계를 확보하게 됐다.
관련기사
- WCP, 2Q 영업손실 260억…전년비 적자전환2025.08.01
- 철강 '깜짝 실적' 포스코홀딩스…하반기 구조개편 가속화2025.07.31
- 올 상반기 전기차 분리막 50% 성장…中 점유율 90%2025.08.13
- 분리막 과잉 공급 지속…中 점유율 80% 이상2025.05.30
WSK 관계자는 “독자 기술 개발이 포스코홀딩스와의 협력으로 결실을 맺었다”며 “이번 단독 공급은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성과가 세계 리튬 정제·생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급증할 수산화리튬 수요 대응과 원가 절감, 공급 안정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