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투자 실적 없는 VC 증가 사실 아냐…매년 감소"

VC 폐업 증가는 일부 경영 악화 문제…투자 활성화 위해 펀드 51% 증액

중기/스타트업입력 :2025/08/26 17:56

연간 투자 실적인 전무한 벤처캐피탈(VC)이 급증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해명에 나섰다. 중기부는 초기 창업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26일 설명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 투자 실적이 없는 회사는 2023년 65개, 지난해 59개, 올해 56개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사진=뉴스1 제공)

아울러 벤처투자회사의 폐업이 늘어난 점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및 저금리로 유동성 확대 시기에 VC 중 일부가 경영상의 어려움이 늘어난 상황으로 봤다.

연간 벤처투자 유치기업이 줄어든 점과 관련해서는 기술력이 입증된 딥테크 스타트업에 자금이 쏠리는 현상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기업당 평균 투자유치 금액을 딥테크 스타트업에 37억8천만원이 몰렸고, 딥테크 기업이 아닌 경우에는 19억5천만원에 그쳤다.

이에 중기부는 VC 투자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초기 투자 생태계가 위축되지 않도록 전용 펀드 조성을 확대하고, 모태펀드 출자 신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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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초기 창업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전용펀드를 지난해(6천277억원) 대비 51% 증가한 9천477억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모태펀드 출자사업에도 초기 투자 의무를 제안한 운용사를 우대해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