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마, 이젠 중국보다 한국"...K-신약 개발수출 급증

작년보다 113% 증가 올해만 77억불 수출해

헬스케어입력 :2025/08/19 08:56

우리나라의 신약 개발 기술수출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의약품 기술수출 규모는 76억8천만 달러다. 이는 지난해보다 113% 증가한 수치다.

사진=김양균 기자

특히 빅파마가 사들인 우리 기술수출 규모는 180% 증가했다. 일라이릴리는 지난 2월 한국 올릭스와 대사 관련 지방간염(MASH) 후보 물질에 대해 6억3천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5월에는 알지노믹스와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에 대해 1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다.

GSK도 ABL바이오의 혈액-뇌 장벽(BBB) 셔틀 플랫폼을 28억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전 세계 기술수출 1위 국가는 중국이다. 우리나라의 급격한 성장은 미국의 대중국 견제로 인한 이익을 볼 수 있다. 특정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기 위한 생물보안법을 통해 중국 기업과의 계약 금지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기업인 베인앤컴퍼니는 미·중 간 긴장으로 인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에서 다각화하게 되면서 중국 이외의 기업에도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