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광복 80주년 맞아 ‘애국 마케팅’ 진행

문화유산 협업·기념 에디션·AI 캠페인·수익금 기부까지

유통입력 :2025/08/15 18:12    수정: 2025/08/15 18:15

광복 80주년을 맞아 유통업계가 문화유산 보존, 독립운동 정신 계승,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애국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각사는 기념 상품과 사회공헌 캠페인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와 함께 의미를 나누고 있다.

노브랜드는 간송미술문화재단과 협업해 스테디셀러 7종의 패키지에 국보·보물 등 문화유산 10여 점 이미지를 담았다. ‘노브랜드x간송미술관 1A 우유’에는 고려청자 명품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청자오리형연적’을, 김 제품에는 혜원 신윤복의 ‘주사거배’와 ‘단오풍정’을 적용했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문화유산 보존·연구·교육 사업에 사용된다. 

이마트는 같은 시기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포트메리온 무궁화 시리즈’ 12종을 글로벌 단독으로 선보이고,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연양갱 광복 80주년 에디션.(사진=해태제과)

해태제과는 대한민국 최초 과자 ‘연양갱’의 광복 80주년 한정판을 80만개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 서대문형무소, 안중근기념관, 김구기념관, 독립기념관 등 독립운동 상징지 5곳을 디자인했다. QR코드 인증 이벤트를 통해 ‘독립운동 역사 탐방’에 참여하면 추첨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빙그레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광복 당시의 만세 함성을 AI 기술로 재현한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을 진행한다. 독립운동가 후손 증언과 사료 고증을 거쳐 구현한 소리는 백범김구기념관에 기증하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팝업 전시에서 서라운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 8월 8일부터는 전국 15개 CGV에서 8분 15초 분량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며, 티켓 예매 금액 중 815원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기금으로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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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커뮤니티 스토어인 독립문역점과 환구단점의 8월 한 달간 수익금 전액을 생계가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기부한다. 2015년부터 이어온 장학금 지원도 올해 50명에게 총 1억 원을 전달하며, 누적 지원액은 약 10억 원에 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고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각 사가 자사의 특성과 맞는 방식으로 애국 마케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캠페인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