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과 지역 간 여객 운송 및 물자 수송이 가능한 미래 첨단 항공기(AAV)가 개발된다. 오는 2030년 초도비행이 목표다.
우주항공청은 14일 대전에서 국내 독자 미래 첨단 항공기(AAV) 개발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AAV는 도심내 또는 지역 간 여객과 물자를 신속하게 수송하는 항공기다. 저소음, 친환경, 수직·단거리 이착륙 등이 특징이다.

모건스탠리 리포트에 따르면 AAV 및 관련 서비스 시장 규모가 오는 2040년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청은 오는 2027년부터 2032년까지 7천 억 원을 들여 'AAV 핵심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목표는 국내 항공 업계의 독자 AAV 상용화 및 글로벌 소부장 공급망 편입 지원이다.
오는 2030년 초도 비행을 시작으로 2031년 해양 운송 및 치안 임무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기는 사업 직후 상용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민·군 활용에 필요한 인증 절차를 병행할 계획이다.
우주청은 AAV가 상용화되면 섬과 도시 간 이동시간을 1시간대로 단축, 섬 주민 1일 생활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해양오염과 불법조업 감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주청은 이 사업을 통해 해상용 실증기를 별도 제작, 도서 지역에서 응급 환자와 긴급 물자 수송 임무를 시범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경찰청과 함께 AAV를 국민안전 확보와 현장대응력 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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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지상 순찰차와 연계, 공중에서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차량 접근이 어려운 지역 범죄예방·순찰, 교통관리, 실종자 수색, 재난현장 지원 등을 실증한다.
우주청 김현대 항공혁신부문장은 "군에서도 AAV에 관심이 높다"며 "향후 군에서 AAV 활용 임무를 발굴하고 실증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