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기업 인피닛블록의 정구태 대표가 '스테이블코인: 머니리셋'을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설계된 디지털 화폐로, 가상자산의 변동성을 줄여 실생활 결제와 금융 시스템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최근 미국·유럽·일본· 홍콩 등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글로벌 정책 환경과 산업 구조 변화, 그리고 한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제시한다.
이번 책은 산업계 전문가 6인이 공동 집필에 참여했다. ▲서강대학교 박혜진 주임교수 ▲딜로이트컨설팅 이동기 파트너 ▲비씨카드 길진세 팀장 등이 저자로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자산과 전통 금융 산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례와 분석을 제시한다. 기술·금융·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닌 새로운 금융 질서의 관문으로 조망한다.

금융뿐만 아니라 거대 유통 기업까지 스테이블코인 실험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를 담은 '지니어스법'이 통과되면서 기업은 스테이블코인이 제도권에 안착되길 희망하며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 중이다.
책에서는 향후 규제가 명확해지면 애플·구글 등 다른 플랫폼 기업들도 자체 스테이블코인 또는 결제 토큰 발행에 뛰어들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핀테크 유행을 넘어, 전통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까지 바꾸는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저자들은 중앙은행이 독점해온 통화 발행권, 은행이 매개해온 결제 인프라, 인간 중심의 금융 시스템이 디지털 전환과 함께 전면적인 재구성을 맞고 있다고 제시했다.
관련기사
- [미장브리핑] 트럼프, 美 연준 이사로 미란 경제자문위원장 지명2025.08.08
- 카카오 이어 토스도 '스테이블코인TF' 운영2025.08.07
- 국가대표 AI 업스테이지팀 참여한 금융결제원…"금융 특화모델 개발"2025.08.07
- 토스뱅크, ‘이자 달러로 모으기’ 서비스 출시2025.08.07
대표 저자인 정구태 대표는 "최근 미국 트럼프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관련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 책이 시장과 정책을 잇는 실질적 참고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 머니리셋은 미래의창에서 출간되었으며, 현재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