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법인 얼티엄셀즈에서 오는 2027년 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얼티엄셀즈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 얼티엄셀즈 2공장 생산라인을 전환해 LFP 배터리 셀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올해 말부터 배터리셀 생산 준비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에서 현재 생산 중인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 외 LFP 배터리 양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8년부터는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장기간 협력 관계를 맺어온 양사가 전기차용 중저가 배터리 단에서도 협력을 지속할 전망이다.

얼티엄셀즈는 지난 2019년 오하이오주 워렌에 1공장을 설립했고, 2021년 테네시 스프링힐에 제2공장을 건설했다. 1공장은 파우치형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를 양산 중이며 연간 생산능력(CAPA)은 35GWh 이상이다.
얼티엄셀즈 2공장은 연 CAPA는 50GWh로, 지난해 4월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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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티엄셀즈 3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GM 소유권을 지난 5월 최종 인수해 단독 공장으로 확보했다. 얼티엄셀즈 3공장은 연 CAPA 50GWh 규모로 설립돼 준공이 막바지 단계에 있다.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이 공장에서 토요타에 공급할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라인 전환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LFP 배터리 사업 규모가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7월 첫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르노와 체결하고 폴란드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SS용 LFP 배터리의 경우 지난달부터 미국 현지 생산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