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솔루션을 공급해 온 기술 전문기업 삼우에레코(대표 이규호)가 AI 사업부를 만들었다. 미국 데이터 플랫폼 기업 해머스페이스(Hammerspace)와 손잡고 본격적인 AI 및 데이터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10일 삼우에레코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고객의 AI 전환 및 데이터 관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AI 사업부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해머스페이스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들이 직면한 데이터 관리 문제를 해결할 핵심 솔루션인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으로 AI 사업을 전개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도입되면서 기업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비정형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AI 워크로드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회사는 진단했다.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엣지 등 분산된 다양한 데이터 접근과 활용이 어렵고, 대규모 AI 모델 훈련 및 빠른 분석을 위해 증가하는 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도 늘고 있는 형편이다. 해머스페이스 솔루션은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삼우에레코는 "해머스페이스는 메타, 국방부, 주요 연구소 및 생명과학기업 등의 고객들로부터 AI 데이터 플랫폼 혁신성을 증명했다"면서 "특히 현존 가장 강력한 AI 모델인 META 라마(Llama) 개발 요구 사항을 만족한 유일한 솔루션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머스페이스의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은 개방형 표준 기술을 사용해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에 데이터를 초고성능으로 제공, 고가의 GPU 활용률을 극대화하고, AI 이니셔티브에 대한 가치 실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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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욱 해머스페이스 한국지사장은 “AI 인프라 시장에서 대규모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해머스페이스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기술 전문성을 갖춘 삼우에레코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 확대를 본격화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삼우에레코 이규호 대표는 "지난 38년간 삼우에레코는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최고의 기술을 공급하며 함께 성장해왔다. AI 시대를 맞이한 고객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새로운 사명이라 생각한다"면서 "해머스페이스의 데이터 관리 혁신과 삼우에레코가 쌓아온 기술 역량을 결합해 고객들이 AI 데이터 인프라의 복잡성에서 벗어나 오직 AI를 통한 비즈니스 혁신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우에레코 AI 사업부는 국내 AI 및 HPC 영역에서 해머스페이스의 혁신 기술을 통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