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대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소유한 ‘엘 엔칸토’ 호텔을 매각한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에 위치한 이 호텔은 저스틴과 타일러 마틴 형제와 컬버 캐피탈이 구성한 투자 컨소시엄에 매각될 예정이다. 호텔은 약 9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매가는 8천220달러(약 1천126억원)다.
타일러 마틴은 인터뷰에서 “산타바바라의 A급 럭셔리 호텔 시장 중 20%를 산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이 시장이 성장 중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의 객실당 가격은 약 90만 달러(약 12억3천282만원)로 정부 규제가 까다롭고 토지 공급이 부족해 진입 장벽이 높은 캘리포니아 해안 지역의 다른 고급 리조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호텔 중개업체인 아틀라스 호스피탈리티 그룹 앨런 레이 대표는 “지금 비싸게 보일 수 있지만 10년, 20년 뒤에는 좋은 투자였다고 평가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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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엔칸토 호텔은 LVMH가 2019년 인수한 고급 리조트 체인 벨몬트 소속이지만, 이번 인수로 벨몬드 브랜드에서 벗어나 새 소유주가 직접 운영하게 된다.
고급 여행사 ‘더 디서닝 트래블러스’의 공동 소유주인 컬버 캐피탈 개럿 케이튼은 “이 호텔은 캘리포니아 라이프 스타일의 정수를 담고 있으며 센트럴 코스트에서는 그 어떤 호텔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