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시한을 90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이로써 틱톡은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미국 내 사업을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됐다.
17일(현지시간) 캐럴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중단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연장 기간 정부는 미국 국민이 안심하고 틱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는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틱톡 금지법은 오는 19일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조치로 틱톡은 90일의 유예 기간을 확보하게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연장으로 틱톡이 미국 내 인수자를 확보하고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시간을 더 벌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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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금지법은 틱톡의 미국 사업이 현지 기업에 매각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틱톡 신규 다운로드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서명한 법안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1월 19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매각해야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 첫 번째 연장을 단행했고 지난 4월 두 번째 연장 조치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