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보유주식을 활용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LG화학은 16일 LG에너지솔루션 보유주식을 기반으로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 규모의 외화 교환사채(EB)를 발행해 기존 EB를 상환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은 현재 81.84%다.
이번 EB 발행은 2023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달한 기존 10억 달러 EB 만기 도래를 앞두고 진행되는 차환 발행이다.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도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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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EB는 3년 만기로, 이자율은 약 2%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412만9천409주(지분율 1.76%)가 교환 대상이다. 교환 가능 기간은 2025년 7월 27일부터 2028년 6월 9일까지다. 교환가액은 33만7천7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EB는 유럽과 아시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발행되며 발행 직후 오스트리아 비엔나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주관사는 HSBC,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