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 해외 진출 박차

해외 개원·중국 환자 유치 관련 7곳 신규 지원, 북미지역 진출 확대

헬스케어입력 :2025/05/12 16:57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이 한의약의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해부터 ‘한의약의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필리핀, 베트남 등 한의 의료기관의 해외 현지 개원과 정착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해외 진출 대상 국가를 넓혀가고 있다.

관련해 12일에는 ‘한의약의 해외 진출 지원사업’ 참여기관으로 ▲경희부부한의원(2단계, 미국) ▲반포뉴본한의원(1단계, 미국) ▲제통한의원(2단계, 캐나다) 등 해외 진출 의료기관 3개소와 ▲두나한의원(서울) ▲명동시원한의원(서울) ▲본라인한의원(서울) ▲슬림핏한의원(부산)중국 환자 유치 참여 의료기관 4개소를 신규로 선정했다.

한의약(한의 의료기관) 해외 진출 지원은 ▲1단계 사업화 ▲2단계 본격화 ▲3단계 정착 및 안정화 등 총 3단계로 세분화해 의료기관별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미국(2개소)과 캐나다(1개소) 진출 의료기관은 영주권과 침구사 면허, 진출 현황, 시장조사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단계별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들 의료기관에는 사업비 총 9천만원과 개원 시 필요한 법률, 제약·의료기기 수출 인·허가 사항 등 법적·제도적 자문 등이 지원된다.

베트남 달랏시 한의진료센터에서 원광대한방병원 소속 한의사가 현지인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제공=한국한의약진흥원)

지난해 국내 한의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3만3천여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85% 증가하며, 외국인 환자 유치를 본격화한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동남아, 중동 환자 유치 역량이 높은 우수 의료기관에 대한 직접 지원과 함께 외국인 의료관광 유치기관을 통한 유치 활성화를 강화한다.

일본, 중국, 중동, 동남아 등 한의 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 경험이 풍부하고 지리적으로 관광객이 많은 지역의 의료기관 4곳을 신규로 선정해 중국 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선정된 의료기관에는 전문 유치기관을 통해 ▲의료+관광(유치프로그램) ▲중국 현지 프로모션 ▲중화권 바이어 초청 팸투어 ▲원스톱서비스(환자 상담진료 예약, 진료 정보 제공, 의료관광 비자 발급, 환자 진료 관련 편의 제공, 귀국 후 문의 대응 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정영훈 한의약정책관은 “올해부터 민·관·산·학·연이 참여하는 한의약 세계화 실무협의체 회의를 통해 환자 유치와 해외 진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유치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한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