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외서도 유심보호서비스 쓴다...14일까지 전원 자동가입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 적용...순차적 자동 가입

방송/통신입력 :2025/05/12 10:00    수정: 2025/05/12 10:27

SK텔레콤이 유심보호서비스와 로밍 요금제 동시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12일 밝혔다.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새벽부터 장기체류자를 비롯해 해외여행객 30만 명에 업그레이드된 유심보호서비스를 적용했다”며 “기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도 로밍 요금제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이그레이션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단말 정보와 유심 정보를 하나로 묶어 관리해 타인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다. 데이터 백업을 하지 않고도 불법 유심 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편의성을 갖췄다. 현재까지 2천400만 명 이상이 가입했다.

다만 유심 교체와 동등한 안전성에도 불구하고, 해외 로밍 이용 시에는 사용이 제한됐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해외에서도 불법 기기 변경과 의심 단말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해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시행하게 됐다.

SK텔레콤은 해외 여행 중이거나 해외 거주자 등 현재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14일까지 유심보호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업그레이드 버전의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되면 완료 문자메시지가 개별로 전송된다.

기존 가입자는 별도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날부터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자동 변경된다.

아울러 지난 11일 발표한 ‘유심 재설정’ 솔루션도 12일부터 제공한다. 유심 재설정 솔루션은 유심 내 인증 정보 중 일부를 소프트웨어로 변경해 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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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내달까지 총 1천77만장의 유심을 공급해 유심 교체 대기를 빠르게 줄인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로 그동안 지속해 온 모든 고객 대상 사이버 침해 피해 예방책이 마련됐다”며 “SK텔레콤은 이를 시작으로 유심 교체를 빠르게 추진하는 등 향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