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1분기 영업익 1.1조원...전년比 5.7배 증가

고성능 라이젠·에픽 CPU 수요가 실적 견인…콘솔 APU는 30% 감소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5/05/07 08:49

AMD가 6일(현지시간)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및 클라이언트 부문의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AMD의 2025년 1분기 매출은 74억 3천800만 달러(약 10조 6천87억원)로, 전년 동기(54억 7천300만 달러, 약 7조 8천139억원) 대비 36%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76억 5천800만 달러, 약 10조 9천290억원)보다는 3% 감소했다.

미국 AMD 본사. (사진=AMD)

영업이익은 8억 600만 달러(약 1조 1천496억원)로, 전년 동기(1억 2천300만 달러, 약 1천756억원) 대비 5.7배 증가했다.

에픽(EPYC) 프로세서 및 인스팅트(Instinct) GPU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37억 달러(약 5조 2천784억원)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AMD는 "에픽 프로세서 및 인스팅트 GPU 수요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일반 소비자용 프로세서 및 게임 콘솔용 APU를 포함하는 클라이언트 및 게이밍 부문 총 매출은 29억 달러(약 4조 1천37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데스크톱PC용 라이젠 9000 시리즈 프로세서. (사진=AMD)

이 중 클라이언트 부문 매출은 23억 달러(약 3조 2,812억원)로 집계됐다. 인텔 코어 울트라2의 부진에 따른 젠5(Zen 5) 기반 라이젠 프로세서 수요 증가와 고가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68% 급증한 것이다.

반면, 게임 콘솔용 APU를 공급하는 게이밍 부문 매출은 6억 4천700만 달러(약 9천235억원)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임베디드 부문 매출은 8억 2천300만 달러(약 1조 1천75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 AMD는 "최종 시장의 수요가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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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는 2025년 2분기 매출을 약 74억 달러(약 10조 5천580억원)로 예상했다. 진 후(Jean Hu) AMD CFO는 "R&D 및 시장 확장 이니셔티브에 지속 투자함으로써 장기적인 성장과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AMD가 지난 해 8월부터 시작된 ZT시스템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AMD는 최근 서버 인프라스트럭처 기업 ZT시스템즈 인수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8년까지 5천억 달러(약 713조 3천억원) 규모 데이터센터 AI 가속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