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의 신성 ‘Chase’ 권창환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디플러스 기아 'KWAK' 곽준혁을 꺾고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넥슨은 28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 32강 최종전 경기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젠지 ‘Chase’ 권창환과 디플러스 기아 'KWAK' 곽준혁이 맞붙었다.
1세트에서 권창환은 곽준혁을 상대로 3대1 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10분 만에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공격적인 전개로 내리 3골을 넣으며 파괴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추가시간 게르트 뮐러를 활용해 동점골을 기록한 권창환은, 후반 58분과 87분 반바스텐을 활용해 추가골을 터뜨리며 1세트를 완벽히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권창환의 흐름은 이어졌다. 42분 곽준혁의 비디치가 페널티 박스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깔끔히 성공시키며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후 곽준혁이 반격에 나섰지만, 권창환은 영리한 수비와 안정적인 운영으로 맞섰다. 특히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하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주도권을 쥐었다.
결국 권창환은 90분 내내 흔들림 없는 수비를 선보이며 곽준혁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권창환은 "곽준혁 선수와 리벤지 매치였다. 한 선수에게 두 번 지는 것은 정말 피하고 싶었는데, 오늘은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번째 대결에서도 실력적으로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이번에도 자신감을 갖고 임했다"며 "연습 과정에서도 컨디션이 좋았고, 이를 경기에서도 유지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2세트가 팽팽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첫 경기에 이어 또다시 코너킥 실점을 하면서 심리적으로 타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그동안 선취점을 내줘도 경기를 뒤집은 경험이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으려 했다"며 "두 번째 경기는 선취점을 지키기 위해 운영을 철저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향후 가장 경계하는 선수로는 T1의 최호석을 꼽았다. 권창환은 "우리 팀을 제외하면, 개인적으로 최호석 선수를 우승 후보로 생각한다"며 "연습 과정에서도 매우 잘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오히려 16강에서 만나는 것이 더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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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호석이와 세인트 소속으로 함께 데뷔했기에 그의 약점도 잘 알고 있다"며 "만약 호석이을 꺾는다면, 나 자신에 대한 확신이 더 커질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권창환은 "오랜만에 복귀해서 최종전을 끝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