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프릭스 ‘Shype’ 김승환이 승부차기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DRX ‘ONE’ 이원주와의 경기에서 김승환은 집중력 있는 마무리로 풀세트 혈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넥슨은 15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DN 콜로세움에서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 32강 승자전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DN 프릭스 ‘Shype’ 김승환과 DRX ‘ONE’ 이원주가 맞붙었다.
1세트에서 김승환은 크로스를 받은 피구의 득점으로 선취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원주도 카카의 페널티 박스 돌파 이후 득점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50분 이원주는 피를로의 감아차기 슈팅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하지만 곧바로 김승환도 얼리크로스를 활용해 에시앙의 득점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원주는 62분 곧바로 에토의 골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패색이 짙어진 과정에서 이원주의 비디치가 페널티 박스에서 파울을 범했고, 김승환은 침착하게 패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넣었다.
연장 전반 이원주는 크로스를 활용한 피를로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다시 리드를 잡은 이원주는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1세트와 달리 2세트는 오랫동안 0의 균형이 유지됐다. 팽팽한 흐름을 먼저 깬 것은 김승환이었다. 1대1 노마크 찬스에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이원주도 곧바로 동점골을 넣었지만, 김승환은 다시 앞서나가는 골을 넣고 경기를 매조지었다.
3세트 김승한은 2대1 패스 이후 반바스텐의 득점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김승한 또다시 반바스텐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원주도 64분 에투의 멋진 득점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기세를 탄 이원주는 79분 추가골을 넣으며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연장 추가시간을 모두 사용하고도 승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결국 16강 티켓을 거머쥔 것은 김승한이었다. 양 선수는 8번째 키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마지막 순간 이원주의 루시우가 실축하며 승자가 정해졌다.
경기 후 김승환은 “승자조까지 오는 과정이 힘들었다. 특히 이원주 선수가 워낙 잘하는 선수라 많이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원주 선수의 경기 스타일을 많이 분석했고, 경기 템포를 조절하면서 임했다”며 “대승 아니면 대패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이렇게 끈질긴 승부가 됐다”고 복기했다.
1세트에 대해선 “이원주의 드리블에 고전하면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하면서도 “2세트부터는 지역 장악에 집중하며 경기를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향후 보완할 점에 대해서는 “두 점 차로 앞서고도 따라잡힌 경기가 반복되고 있어 수비 보강이 절실하다”며 “공격 패턴은 비교적 괜찮다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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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에서 다시 만나고 싶은 선수로는 이원주를 꼽았다. “다시 올라와서 더 높은 곳에서 붙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번 시즌 DN 프릭스가 ‘9KKI’ 김시경을 제외하고 대대적으로 리뉴얼됐다”며 “팬분들이 다소 흩어져 아쉽지만, 저희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