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배터리 스마트폰 시대 열린다

폰아레나 "폰 배터리 용량, 2025년·2026년 7천~8천mAh로 늘어난다"

홈&모바일입력 :2025/04/14 15:23    수정: 2025/04/15 07:03

수년 간 5천mAh 수준으로 유지됐던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이 내년까지 7천~8천mAh로 늘어나면서 대용량 배터리폰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IT매체 폰아레나가 최근 보도했다.

IT 팁스터 디지털챗스테이션은 9일(현지시간) 올해 안에 대부분의 플래그십 안드로이드폰에 7천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며, 고급형 안드로이드폰의 최대 용량이 7천500mAh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이 올해부터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그는 올해 출시될 새 플래그십폰에 탑재될 배터리 시스템이 100W 유선 충전과 50~80W 무선 충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8천mAh 배터리가 플래그십폰에 적용되기 전에 먼저 중급형 안드로이드폰에 먼저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이번 주 세계 최초로 8천mAh 배터리를 갖춘 중급형 스마트폰 ‘파워’를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7천50mAh 배터리를 갖춘 스마트폰 누비아 레드 매직10 프로 (출처=누비아)

이미 7천50mAh 배터리를 탑재한 휴대폰이 등장한 상태다. 이 제품은 중국 누비아의 ‘레드 매직 10 프로’라는 게이밍 폰이다. 또, 중국 원플러스의 차세대 스마트폰 ‘원플러스14’에 7천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는 전작 원플러스13에 채택된 6천mAh배터리보다 훨씬 큰 용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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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초 삼성전자가 갤럭시S26 울트라의 S펜 수납 공간을 자석 방식으로 바꿔 본체에 부착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갤S26 울트라의 스타일러스 펜 수납 공간을 없애면 내부 공간을 확보하여 배터리 용량을 더 늘릴 수 있게 된다. 이는 갤럭시S 울트라 모델의 5천mAh 배터리 용량에 대해 불평하는 이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이 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리튬 이온 전지에서 실리콘 탄소 배터리로의 전환에서 비롯된다고 폰아레나는 지적했다. 실리콘 기반의 배터리는 기존 흑연 전지보다 동일한 크기로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스마트폰 제조사는 기기를 두껍거나 무겁게 만들지 않고도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