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극지방을 탐사하는 최초의 민간인들을 태운 우주선이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달 31일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4명의 민간인을 태우고 최초로 북극과 남극을 오가는 지구 극지방 궤도 비행을 시작했다.

‘프램(Fram)2’로 명명된 이번 임무를 위해 크루 드래곤 리질레언스 캡슐이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프램이라는 이름은 20세기 초 극 지방을 처음으로 탐사했던 노르웨이 선박의 이름이다.
스페이스X는 이날 '드래곤 캡슐에서 본 지구 극지방의 첫 모습'이라며 캡슐 앞쪽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돔 모양의 큐폴라 창문 아래로 지구 극지방의 모습이 펼쳐진다.

이번 임무에는 중국계 부호 춘 왕과 노르웨이 영화감독 야니케 미켈센, 독일 로봇공학·극지 연구가 라베아 로게, 호주 모험가 에릭 필립스 등 우주비행을 처음으로 하는 민간인 4명이 탑승했다.
춘 왕은 우주 궤도에 도달한 직후 자신의 엑스에 "오늘 우리는 카르만 라인 위를 비행한 681번째 인간이 되었고, 지구 궤도를 도는 626번째 인간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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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앞으로 3∼5일간 남극과 북극 상공을 지나는 지구 저궤도를 비행하며 22개의 과학 연구를 실행할 예정이다.
실험에는 우주에서 버섯 재배를 포함해 우주 최초의 X-레이 촬영도 계획되어 있다. 그 밖에도 우주 미세중력이 인간의 근·골격계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연구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