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AI 어시스턴트 기능 강화를 위해 경쟁사 앤트로픽(Anthropic)에서 개발한 기술을 탑재한다.
27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오픈AI가 챗GPT용 데스크톱 앱을 포함한 제품 전반에 앤트로픽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지원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MCP는 지난해 11월 앤트로픽이 오픈소스로 공개한 프로토콜로 AI 모델이 다양한 데이터 소스와 연결돼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MCP가 도입된 AI 모델은 파일 시스템, 데이터베이스(DB),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등의 비즈니스 앱과 소프트웨어(SW) 전반에서 데이터를 추출·연결해 사용자 요청에 더욱 정확하고 풍부한 답변을 제공한다.
최근 주목받는 AI 어시스턴트와 AI 에이전트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정보 활용과 동적 컨텍스트 유지가 필수적이기에 올해 초부터 MCP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픈AI 역시 챗GPT 고도화와 고객 니즈 반영을 위해 경쟁사에서 개발한 프로토콜임에도 불구하고 MCP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오픈AI는 MCP 지원을 앞으로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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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알트먼 CEO는 "자사 제품 전반에 걸쳐 MCP 지원을 추가하게 돼 기쁘다"며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에서 MCP를 이용할 수 있으며 챗GPT 데스크톱 앱과 API로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 마이크 크리거는 "MCP는 AI 모델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와 사용 중인 SW를 연결할 때 가장 유용하다"라며 "MCP는 수천 개의 통합과 성장을 통해 개방형 표준이 됐다. 오픈AI의 MCP 도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