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e, 성공 어렵다…높은 가격 불만"

애플이 최근 출시한 보급형 ‘아이폰16e’에 대해 미국 소비자 대부분이 만족하지 못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고 IT매체 폰아레나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스마트폰 가격비교 사이트 셀셀(SellCell)은 아이폰16e 공식 출시 후 3천500명 이상의 아이폰 사용자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대다수 아이폰 사용자들은 아이폰16e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응답자의 30.7%는 아이폰16e에 대해 "전혀 인상적이지 않다"고 답했고, 42.2%는 "약간 인상적”이라고 답해 아이폰16e가 큰 인상을 주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이폰15 이전 모델 사용자 중 아이폰16e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을 가진 사용자는 전체의 7.3%에 불과했다.

사용자의 12.4%만 아이폰16e에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출처=셀셀)

약 91.6%의 응답자는 아이폰16e 가격에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 이 중 72.7%는 아이폰16e 가격이 500달러여야 한다고 밝혔고 18.9%는 이전 SE와 같이 약 429달러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에 8.4%의 응답자만 개선 사항을 감안할 때 가격이 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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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응답자가 아이폰16e의 가격에 불만족을 나타났다. (출처=셀셀)

아이폰16e 구매 의향이 있는 사람에게 그 이유를 묻자 ▲ 내 예산에 맞음 ▲ 더 긴 배터리 수명▲ 최신 A18 프로세서 등을 꼽았고, 아이폰16e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 후면 카메라 부족 ▲ 고급 모델 선호 ▲ 비싼 가격 ▲ 맥세이프 미지원 ▲ 기능 개선 부족 등이 꼽혔다.

셀셀은 아이폰16e가 가격 및 기능 부족 등으로 사용자 확보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폰아레나는 미국에서 아이폰16e가 흥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애플이 또 다른 SE 라인업을 출시할 지 아이폰16e의 다음 모델 아이폰17e를 내놓을 지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