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수급 280일→30분…해병대 군수단, 금속 3D 프린터 도입

에이엠솔루션즈 납품

디지털경제입력 :2025/03/20 09:53

에이엠솔루션즈는 해병대 군수단에 로봇 기반 금속 3D 프린터를 납품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해병대에 납품한 프린터는 해병대의 군수 지원 능력을 향상하고, 국방 분야의 디지털 제조 혁신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속 3D 프린터는 레이저를 사용해 금속 와이어를 녹여 원하는 형태를 층층이 쌓아올리는 방식이다. 정밀하고 생산성이 뛰어나 첨단 산업 분야에 최적화됐다.

에이엠솔루션즈 이동형 로봇 금속 3D프린터 (사진=에이엠솔루션즈)

해당 장비는 크레인이나 지게차를 이용해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종되거나 조달이 어려웠던 부품을 현장에서 즉시 제작해 군수 지원 효율성을 높인다.

장비 손상 시 정비소까지 이동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즉시 수리해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해병대 군수단이 보유한 상륙돌격장갑차(KAAV)의 수리 부속 손상 교체 시 기존에는 280일 이상 소요됐다. 해당 장비를 쓰면 30분 만에 보수하고, 비용도 1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에이엠솔루션즈는 직접에너지적층(DED) 기반 제조 전문 기업이다. 금속 와이어·분말을 활용해 제조 설계·공정·시스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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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멜티오 사의 공식 파트너로서 적층 헤드 기술과 자사의 맞춤형 시스템 개발을 융합해 국내 제조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월 국방 분야에 진출했다.

에이엠솔루션즈 관계자는 "이번 해병대 군수단 납품을 시작으로 국방 분야에서 로봇 기반 금속 적층 제조 기술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산업군 적용 사례를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