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자동차가 우치다 마코토 사장을 해임하고 멕시코 출신의 이반 에스피노사(Ivan Espinosa) 최고상품기획책임자(CPO)를 사장에 임명했다.
11일(현지시간) CNN,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이날 이사회에서 우치다 사장의 해임을 결정하고, 에스피노사 CPO를 사장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공식 발표했다. 에스피노사 신임 사장은 내달 1일부터 직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에스피노사 신임 사장은 멕시코 출신으로 2003년 닛산 멕시코 자회사에 입사했다. 2018년 상무로 승진해 자동차 기업의 핵심인 글로벌 상품 전략 및 기획을 담당했다. 2024년에는 45세의 젊은 나이에 CPO로 승진했다.

특히 에스피노사 CPO는 현재 직책에서 닛산의 전기차 전환 가속화를 위한 개편업무를 맡아왔다.
우치다 사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직원 일부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없게 됐다"며 "새 경영 체제로 이행해 새로운 시작을 끊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치다 사장은 닛산 실적 악화와 혼다와의 합병 결렬로 사임 압박을 받아왔다.
기무라 야스시 이사회 의장은 에스피노사 발탁에 대해 "글로벌 경험을 가져 정열과 속도감을 갖고 닛산의 발전을 리드해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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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 사장은 신임 사장에 대해 "자타가 공인하는 '자동차 덕후'로, 회사를 힘차게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NN은 "에스피노사의 임명으로 혼다 합병 협상이 다시 논의될지, 아니면 다른 파트너로부터 투자 가능성이 생길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