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계열 로봇·물류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은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 상단인 1만3천500원으로 확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지난달 26일부터 3월 5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국내외 기관의 참여 건수는 2천342건, 신청 수량은 19억8천967만주로 나타났다. 경쟁률은 862.62대 1로 집계됐다.
전체 참여 기관의 99.9%(가격 미제시 포함)가 희망공모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그중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비율은 12.3%에 달했다.

확정 공모가 1만3천500원 기준 총 공모금액은 약 415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2천86억원 규모이다.
오는 10일과 11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고, 2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상장 이후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산업현장의 자동화 수요를 적절히 소화하고, 글로벌 산업 자동화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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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엑스알로보틱스의 작년 말 기준 수주잔고는 로봇 부문 30억원, 물류 부문 286억원 규모다.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신제품 연구·개발(R&D)과 생산기지 인프라 확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상장 후에는 기존 로봇·물류자동화 사업을 확대하고 ▲AI 기반 피스 피킹 로봇 ▲서비스 로봇(소화 로봇, 배연 로봇, 청소 로봇 등) ▲지능형 자동창고시스템 등 신사업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