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아태·EU에 '아마존 노바' 출시…"더 똑똑하고 저렴"

AI 모델 3종 출시…서울·도쿄·프랑크푸르트 등 글로벌 리전서 가동

컴퓨팅입력 :2025/03/07 14:34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새 인공지능(AI) 모델로 아시아·태평양, 유럽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AWS는 차세대 파운데이션 모델(FM) '아마존 노바(Amazon Nova)'를 아태지역과 유럽EU 지역에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아마존 노바는 서울과 도쿄, 뭄바이, 싱가포르, 시드니, 스톡홀름, 프랑크푸르트, 아일랜드, 파리 리전을 통해 교차 리전 추론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객 요청을 소스 리전 우선으로 처리하면서도 여러 리전에 자동 분산해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요금은 소스 리전 기준으로만 부과돼 추가 비용 부담이 없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새 인공지능(AI) 모델로 아시아·태평양, 유럽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사진=AWS)

아마존 노바는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아마존 노바 마이크로'는 텍스트 전용 모델로 저비용 고속 응답을 지원한다. '아마존 노바 라이트'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비디오 입력을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모델이다. '아마존 노바 프로'는 정확성 속도 비용의 균형을 갖춘 고성능 멀티모달 모델로 설계됐다.

노바 시리즈는 2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텍스트와 영상 미세 조정을 할 수 있다. AWS는 이를 '아마존 베드록'에 통합해 기업이 자체 데이터·애플리케이션과 쉽게 연계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아마존 베드록 날리지 베이스를 활용해 조직별 맞춤형 AI 응답을 생성도 가능하다.

AWS는 아마존 노바 모델이 기존 아마존 베드록 내 유사 성능 모델 대비 최소 75% 저렴하다고 밝혔다. 또 베드록 내 가장 빠른 모델이며 낮은 비용을 동시에 실현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 노바는 맞춤형 미세 조정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특정 데이터를 입력해 모델을 학습시키면 보다 높은 정확도의 응답을 받을 수 있다. 또 대형 고성능 모델에서 소형 모델로 지식을 전달하는 증류 기법도 제공돼 실행 속도 향상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모델에 검색증강생성(RAG) 기술도 포함됐다. 아마존 베드록 날리지 베이스와 연계해 조직의 자체 데이터에 기반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단계 작업 수행이 필요한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에도 최적화돼 조직 내부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AWS는 이미 여러 기업이 아마존 노바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SAP는 AI 코어 인프라 내 생성형 AI 허브에 아마존 노바를 포함했다. 딜로이트는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에 아마존 노바 모델을 활용 중이다.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자사 AI 플랫폼과 통합해 공급망·보험 에이전트 업무의 효율성 높이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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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는 이번 모델 출시와 함께 'AWS AI 서비스 카드'를 도입해 사용 사례와 제한 사항을 명확히 하고 책임 있는 AI 개발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AWS 로힛 프라사드 일반인공지능(AGI) 수석부사장은 "아마존 내부에서만 1천개 이상의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다"며 "아마존 노바 모델은 지연 시간 비용 효율성 맞춤화 검색 증강 생성 에이전트 기능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