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탐사선 ‘아테나’가 6일(현지시간) 달 남극에 착륙했지만 정확한 상태가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두 번째 달 착륙선 아테나는 이날 예정대로 달 남극의 몽스 무통(Mons Mouton) 지역에 착륙했다. 하지만 이후 교신에 문제가 생겨 어떻게 착륙 했는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스티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 경영자(CEO)는 "(착륙선이) 다시 한번 달 표면에서 올바른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고 착륙 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가 ‘다시 한 번’이라고 언급했듯이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작년에도 오디세우스 우주선으로 달 착륙에 성공한 최초의 민간 기업에 이름을 올렸으나, 당초 계획보다 약 6배 빠르게 하강해 착륙선 다리가 부러지고 전복돼 계획된 탐사를 마치지 못했다.
아직 아테나의 상태를 확인하려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알테무스 CEO는 아테나 달 탐사선에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착륙선의 상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엔진과 시스템을 종료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아테나는 달 표면에 착륙 후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전원이 켜졌으나 똑바로 서 있는지 옆으로 쓰러졌는지는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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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나 우주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 상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 중인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의 일환으로 달로 향했다. 아테나의 목표는 달 남극에서 광물 자원의 존재 여부를 탐사하는 것이었다.
착륙선에는 다양한 과학 장비가 탑재됐는데 그 중 NASA의 과학장비 ‘극지 자원 얼음 채굴 실험(PRIME-1)’은 달 표면 최대 1m 깊이까지 뚫고 샘플을 채취해 달에 얼음이 존재하는 지 확인할 수 있다. 달 지표면을 탐사하게 될 '마이크로-노바 호퍼'(별칭 그레이스) 로버도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