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최대 규모 영상 전시회 CP+ 2025, 주요 제조사 신제품 총출동

니콘-캐논-소니 경쟁 속 구글 첫 참가...픽셀9 프로 스마트폰 AI 카메라 강조

홈&모바일입력 :2025/02/28 14:48

[요코하마(일본)=권봉석 기자] 일본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가 주최하는 영상기기 종합전시회 'CP+ 2025'가 지난 27일부터 카나가와 현 요코하마 시에서 진행중이다.

오는 3월 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니콘, 소니, 캐논 등 주요 카메라 업체와 주변기기 업체를 포함해 총 125개 기업과 단체가 참가해 신제품을 공개하는 한편 초빙한 사진 작가와 전문가가 등장해 각종 강연을 진행했다.

CP+ 2025 키 비주얼. (사진=CIPA)

올해 주요 제조사는 카메라 신제품과 함께 카메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렌즈 신제품을 투입하며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구글도 픽셀 스마트폰 탑재 카메라의 AI 기능을 선보였다.

니콘, 신규 카메라 1종·Z마운트 렌즈 2종 공개

니콘은 올해 행사에 니콘 Z마운트 탑재 미러리스 카메라용 신규 렌즈 2종과 광학줌 카메라 '쿨픽스 P1100', 지난 해 인수한 미국 카메라 제조사 '레드' 신제품을 공개했다.

니코르 Z 35mm f/1.2 S 렌즈. (사진=지디넷코리아)
해당 렌즈로 촬영한 예제 사진. (사진=지디넷코리아)

니코르 Z 35mm f/1.2 S 렌즈는 35mm 단초점, 조리개값 f/1.2 고정으로 대구경 렌즈를 활용해 부드러운 배경흐림을 구현했고 실내 촬영이나 인물 촬영에 중점을 뒀다. 지난 27일부터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니코르 Z 28-135mm f/4 PZ 렌즈. (사진=지디넷코리아)

니코르 Z 28-135mm f/4 PZ 렌즈는 Z마운트 탑재 니콘 미러리스 카메라와 호환되며 총 11단계로 작동 속도를 조절하는 전동 줌을 내장했다. 줌인/줌아웃 등 다큐멘터리나 영상 촬영에 적합하다.

광학 125배 줌 렌즈를 내장한 쿨픽스 P1100. (사진=지디넷코리아)

쿨픽스 P1100은 광학 125배 줌 렌즈를 내장해 초점거리 3,000mm 망원 촬영이 가능하다. 조류 관찰 모드에서 오토포커스(AF) 영역을 '중앙(스팟)', '중앙(노멀)', '중앙(와이드)' 등 3개로 세분화해 피사체 특성에 맞춘 초점 설정이 가능하다.

Z마운트 탑재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레드 V-랩터 [X] Z마운트'. (사진=지디넷코리아)

니콘은 지난 해 미국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업체인 레드(RED)를 인수하고 자회사로 운영중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직접 영상 촬영이 가능한 니콘 Z마운트 탑재 디지털 시네마 카메라 'V-랩터 [X] Z마운트'를 영상 편집 솔루션과 함께 출품했다.

캐논, 영상 특화 카메라 '파워샷 V1' 출품

캐논은 CP+ 2025 행사에 브이로그와 제품 리뷰 촬영 등 영상 제작에 중점을 둔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파워샷 V1'을 출품하고 시연을 진행했다.

브이로그 등 영상촬영에 특화된 파워샷 V1 카메라. (사진=지디넷코리아)

파워샷 V1은 1인치(13.2×8.8mm) 센서 대비 면적을 두 배로 키운 2천230만 화소, 1.4인치 CMOS 센서를 탑재했다. 5.7K 오버샘플링 기능으로 4K/60p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최대 4K/60p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디직X 영상처리엔진으로 사진 촬영시 감도를 ISO 32000까지 설정 가능하며 듀얼픽셀 CMOS AF Ⅱ 파워샷으로 오토포커스(AF) 성능을 높였다.

장시간 영상 촬영시 내부 열을 식히는 냉각팬을 내장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USB 케이블로 PC와 연결하면 실시간 스트리밍과 화상회의에 활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연동 앱 '캐논 카메라 커넥트'를 지원한다. 가격은 119만 9천원이며 오는 4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니, 초망원 800mm 렌즈 등 신규 렌즈 2종 공개

소니가 공개한 FE 16mm F1.8 G(SEL16F18G) 렌즈는 중심부에서 주변부까지 높은 해상력을 지닌 단초점 렌즈다.

E마운트용 FE 16mm F1.8 G(SEL16F18G) 렌즈. (사진=지디넷코리아)
해당 렌즈로 촬영한 인물 예제 사진.

실내 촬영이나 풍경, 건물, 야경 등 원근감을 강조한 구도로 촬영이 가능하다. 조리개값은 F/1.8 고정으로 어두운 환경에서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최단 초점거리는 오토포커스 작동시 약 15cm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렌즈 최단 초점거리는 오토포커스시 15cm로 근접 촬영에도 활용 가능하다.

FE 400-800mm F6.3-8 G OSS(SEL400800G) 렌즈는 소니 알파 카메라용 망원 렌즈 중 가장 긴 800mm 초점거리에서 촬영이 가능한 렌즈다. 모든 초점거리에서 높은 해상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며 경통이 움직이지 않는 이너 줌 방식을 적용했다.

FE 400-800mm F6.3-8 G OSS(SEL400800G) 렌즈. (사진=지디넷코리아)

텔레컨버터 장착시 초점거리를 최대 1600mm까지 확장한 상태에서 오토포커스를 활용한 촬영이 가능하다. 렌즈 구성은 19군 27매이며 왜곡을 막는 ED 렌즈 6매를 적용했다. 최단초점거리는 1.7미터이다. 두 제품 모두 국내 출시 시점이나 가격은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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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올해 CP+ 2025에 픽셀 스마트폰으로 처음 참가했다. 전통적으로 카메라 관련 전시회로 여겨졌던 CP+에 스마트폰 제조사가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구글 픽셀 스마트폰의 AI 카메라 체험 코너. (사진=지디넷코리아)
사진 촬영 후 편집 기능으로 불필요한 피사체를 지울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구글은 CP+ 2025 기간 중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픽셀9 프로에 내장된 카메라 성능과 엣지 AI를 활용한 사진 편집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