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재단 "한국은 웹3 전략 요충지”…생태계 확장 가속화

크리스티안 톰슨 디렉터, "한국 개발사와 협업 확대…커뮤니티 성장 지속”

디지털경제입력 :2025/02/13 11:51

크리스티안 톰슨 수이재단 매니징 디렉터는 한국 시장이 가상자산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이에게 전략적 요충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이재단이 한국 시장에 많은 차원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생태계 확장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이는 1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튤립홀에서 '수이 비즈니스 전략 업데이트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톰슨 디렉터를 비롯해 복수의 수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이 블록체인은 2023년 메인넷 론칭 이후 2024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2024년은 고성능 기술을 테스트하고 성장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 해였으며, 특히 커뮤니티 및 생태계 확장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메인넷 론칭 이후 18개월 동안 한 차례도 다운 없이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왔다.

크리스티안 톰슨 수이재단 매니징 디렉터

2025년에는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생태계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생태계 및 커뮤니티 관련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실제로 1년간 수이 네트워크의 예치금(TVL)이 17억 달러를 넘었으며, 현재 2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이 35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게임 부문에서는 일일 활성 지갑(DAU) 사용자가 30만 개를 초과했다.

게임 분야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2024년 이미 여러 게임이 론칭됐으며, 2025년에는 핵심적인 게임 파이프라인이 공개될 예정이다. 톰슨 디렉터는 “게임은 수이 네트워크의 속도와 처리량을 활용하기에 적합한 분야”라며 “유저들이 직접 디지털 자산을 소유하고, 리얼 로열티 시스템을 통해 더욱 활발히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이는 한국에서의 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NHN과 Xociety(소사이어티)와 협력 중이며, 스테이블코인 파트너로 USDC, USDT 등과도 협업하고 있다. 또한, 수이 플레이를 작년 KBW에서 처음 공개했으며, 당시 1천700대의 사전 주문이 발생했고 현재까지 7천 대를 초과한 상태다.

수이재단은 한국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고 있는 이유로 크립토 산업이 활발한 점, 시장 참여자들의 높은 이해도, 그리고 게임 개발 역량을 꼽았다. 그는 “게임 산업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콘텐츠 제작 능력인데, 한국은 이에 부합하는 사례가 많다”고 강조했다. 웹3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NHN, Xociety 외에도 여러 한국 개발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분기 내 10개 이상의 파트너와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톰슨 수이재단 매니징 디렉터

커뮤니티 성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해커톤과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최근 글로벌 해커톤에서는 한국 개발팀이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수이 허브라는 물리적 공간을 마련해 개발자들이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한 달에 두 번 개발자 밋업을 진행하며, 카이스트 후원 및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컨퍼런스 스폰서십을 통해 교육 및 리서치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AI 기술이 블록체인과 결합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AI가 실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수이 블록체인이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AR, VR 기술 간의 시너지를 고려해 AI 분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기술적인 버그 픽스를 포함해 여러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수이재단이 개발 중인 웹3 핸드헬드 게이밍 기기 ‘수이플레이’는 2025년 정식 출시될 예정이나, 정확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소 높은 가격 책정에 대한 질문에는 “최초 론칭인 만큼 퀄리티 향상에 집중했다”며 “웹3 게임 디바이스가 중요한 만큼, 가격보다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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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재단은 올해 KBW 컨퍼런스의 주요 파트너로 참가하며, 2025년에도 커뮤니티 성장과 개발자 지원, 비즈니스 스케일업을 핵심 목표로 삼을 예정이다. 아울러, 음악 산업 및 소셜 네트워크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각국 정부와의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톰슨 디렉터는 “규제가 점차 명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및 산업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더욱 공정하고 안정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보안성과 에코시스템 참여자들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