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에 이어 이탈리아 규제 당국도 딥시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금지했다.
로이터 통신은 30일 이탈리아의 구글과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딥시크 다운이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개인정보보호기관 '가란테'가 지난 28일 딥시크에 개인정보 처리 방식 등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구한 뒤 내려진 조치다.
가란테는 딥시크에 어떤 정보가 수집되고 있는지, 수집 목적과 근거는 무엇인지, 개인 정보는 중국에서 저장되는지 등도 문의한 상태다. 딥시크는 이를 20일 내 답변해야 한다.
파스콸레 스탄치오네 가란테 수장은 "앱 철수 결정에 대한 원인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며 "딥시크 앱이 유럽연합(EU) 데이터 보호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심층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알리바바, 새 AI 모델 출시…"오픈AI·딥시크·메타 능가"2025.01.30
-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오픈AI 뺨치네…어떻게 성공했나2025.01.29
- 中 딥시크, 이미지 AI '야누스 프로'도 공개…美, AI 지위 흔들2025.01.28
- 中 딥시크 AI 돌풍, 엔비디아 급락…트럼프 "긍정적 신호"2025.01.28
현재 딥시크 앱을 다운받은 사용자는 서비스를 지속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탈리아를 제외한 다른 EU 국가와 영국에선 여전히 내려받을 수 있다.
앞서 미국 해군도 딥시크 앱 다운로드와 사용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해군은 공식 이메일을 통해 "딥시크의 AI를 어떤 방식으로도 사용해선 안 된다"며 "데이터 출처와 사용방식, 보안 등에 잠재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