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인공지능(AI) 확산 위한 청사진 나왔다

산업부, 제3차 AI산업정책위원회 개최…10대 과제 발표

디지털경제입력 :2025/01/22 15:17

산업 인공지능(AI) 확산을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차 AI산업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업 AI 확산을 위한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AI산업정책위원회는 산업부 장관과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민간 전문가로 기술 동향·미래산업·표준·정책제언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차 AI산업정책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10대 과제는 ▲AI 선도 프로젝트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산업 AI 컴퓨팅 인프라 ▲산업 데이터 ▲AI 반도체 ▲AI 인재 ▲전력 인프라 ▲산업 AI 자본 ▲AI 생태계 ▲산업 AI 제도 등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제1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발표한 ‘국가 AI 전략 정책방향’의 큰 틀 아래에서 산업 AI 확산을 위해 정부가 시급히 추진해야 할 우선순위 높은 10대 과제를 앞으로 과제별 추진 계획을 구체화한 후 관계부처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CES에서도 AI는 더는 선택의 대상이 아니고 어떤 분야에서 얼마나 신속하게 AI를 활용하는지 여부에 우리 산업의 미래가 달려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작년에 AI 활용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면 이제는 산업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AI가 활용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성과를 내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왼쪽 일곱 번째)이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차 AI산업정책위원회’에서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윤의준 공학한림원 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김기남 전 공학한림원 회장(앞줄 왼쪽 여덟 번째)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 장관은 “산업부는 위원회의 민간 제언 내용을 토대로 3대 분야 10대 과제를 선별했다”며 “우선 성공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자율제조 등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해 산업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로 발전시키기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다음으로 산업 AI 성공의 필수요소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컴퓨팅 인프라·산업 데이터·인력양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보고 정부 차원의 역할을 제시했다.

백은옥 한양대 컴퓨터SW학부 교수(기술동향 분과장)가 AI시대 산업정책 기술동향 분과 제언을 발표하고 있다.
구현모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미래산업 분과장)가 AI시대 산업정책 미래산업 분과 제언을 발표하고 있다.
조영임 가천대 컴퓨터공학부 교수(표준 분과장)가 AI시대 산업정책 표준분과 제언을 발표하고 있다.
송정희 일마그나 기술자문(정책제언 분과장)가 AI시대 산업정책 정책제언 분과 제언을 발표하고 있다.

또 AI 시대에 맞는 전력·금융·제도 등 인프라가 필요성에 따라 산업 AI에 친화적인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기금 조성, 법·제도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이 산업 AI를 활용하는 데 불편함 없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과제를 제시했다.

안 장관은 “AI 정책을 진화·발전시켜 새로운 먹거리산업을 성장시키려면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산업AI위원회를 상설화해 명실상부한 산업 AI 최고의 민관 협의체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AI 활용·촉진을 위한 종합 정책창구로 산업부에 신설한 산업인공지능혁신과를 통해 전문가·기업들과 지속해서 소통하면서 AI 시대 산업정책을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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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이 22일 '제3차 AI산업정책위원회'에서 '산업 AI 확산을 위한 10대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김기남 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제안을 구체화하는 것”이라며 “일사불란한 빠른 실천만이 미래 대한민국의 산업 판도를 바꿀 것이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미국 트럼프 정부는 앞으로 5년 동안 5천억 달러를 집어넣어서 AI 인프라를 갖추겠다고 하는데 정부와 산업계·학계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AI 시대에서도 대한민국은 틀림없이 AI 시대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2기 ‘산업AI위원회’에도 적극 참여해 정책과제를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