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킥 등에서 활동하던 해외 스트리머들이 트위치로 복귀하고 있다. 플랫폼 간 과열됐던 스트리머 유치 경쟁이 사그러들고 업계 선두주자인 트위치의 입지가 다시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유튜브, 킥 등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계약이 만료된 유명 스트리머 6명이 트위치로 이적했다. 이들은 트위치에서 총 2천5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스트리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치는 2011년부터 스트리밍 산업을 선도해 왔지만, 지난 몇 년간 입지가 흔들려 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유튜브, 메타 등이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들어 스트리머들에게 대규모 독점 계약을 제시하면서부터다. 실제로 게임 스트리머 '닌자'는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믹서와 3천만 달러 규모의 독점 계약을 맺고 트위치를 떠났다.
그러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다시 트위치의 입지가 공고해지는 분위기다. 킥이 더 이상 스트리머들과 거액의 독점 계약을 맺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다. 킥은 스트리머 독점 계약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예측된다. 유튜브도 지난해 인기 스트리머들과의 대규모 콘텐츠 계약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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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라이브 스트리밍 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지만, 전문가들은 플랫폼이 독점 계약을 통해 수익을 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고 보도했다.
댄 클랜시 트위치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역사적으로 이러한 계약은 항상 일시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며 "기업은 돈을 잃고 싶어 하지 않지만, 대부분 플랫폼은 거액의 계약금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