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이용률이 80% 수준에 도달했다. 유료 서비스 과금을 통한 OTT 이용률도 60%에 근접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30일 발표한 2024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체 OTT 이용률은 79.2%로 지난 2022년 72.0%, 지난해 77.0%에서 꾸준히 증가했다.
OTT 이용자 가운데 유료 OTT 이용자 비율도 같은 기간 55.9%, 57.0%에서 올해 59.9%까지 늘어났다.
10~30대 연령층의 OTT 이용률이 90%를 넘어서는 가운데 4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OTT 이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올해 들어 숏폼 유형의 OTT 서비스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TV 이용률은 감소하고 스마트폰 이용률은 증가하면서 필수품인 스마트폰과 TV간 매체이용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5일 이상 TV 이용비율은 69.1%로 지난해 71.4% 대비 감소한 반면에 주 5일 이상 스마트폰 이용비율은 92.2%로 전년(91.4%) 대비 증가했다.
일상생활에서 필수 매체에 대한 인식률은 스마트폰이 75.3%로 전년 대비 5.3%p 늘어난 반면에 TV는 22.6%로 전년 대비 4.6%p 감소하면서 약 3.3배 이상으로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가구의 TV 보유율은 94.9%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1인 가구의 TV 보유율은 88.9%로 전체 가구와 비교해 낮은 편이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TV 보유율도 낮았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95.3%로 전년 대비 0.5%p 증가 했는데, 70세 이상에서 전년 대비 6.5%p 증가했다.
전체 이용자 기준 일평균 TV 이용시간은 2시간 27분으로 전년 대비 2분 감소했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2시간 6분으로 전년 대비 6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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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가입률은 OTT 이용 증가와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 저조 등으로 유료방송 가입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료방송 가입 가구 비율은 91.9%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은 전체 가구 유료방송 가입률에 비해 낮은 83.4%로 감소세도 지속됐다.
한편,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는 2000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국가승인통계로, 올해는 전국의 17개 광역시도별 표본조사구 내에서 추출한 5천645 가구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남녀 8천316 명을 방문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