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가 1만대 규모의 GPU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인공지능(AI) 대형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이코노믹 데일리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4월 레이쥔 CEO가 이끄는 1200명 규모의 AI 대형모델 연구개발팀을 출범했으며, 당시 6500대의 GPU를 확보한 상태다.
올해 5월 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MiLM'이 공식 등록 요건을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레이쥔 CEO는 샤오미의 스마트 음성비서 '샤오아이'가 월간 1억2천만 대의 활성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샤오미그룹의 쩡쉐중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사업부 총괄은 퀄컴, 미디어텍과의 긴밀한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AI 대형모델 애플리케이션을 곧 출시할 것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관련기사
- 中 샤오미, 전기차 SUV 신차 공개...내년 6~7월 출시2024.12.10
- 中 샤오미, 전기차 시장서 日 토요타 앞섰다2024.12.09
- 샤오미 "통신 기지국 없이 3.5km 거리 음성 통화 가능"2024.11.30
- "샤오미, 자체 모바일 칩 개발 중…내년 대량 생산"2024.11.27
샤오미는 AR 글래스 등 다른 하드웨어 솔루션보다 모바일 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레이쥔 CEO는 지난해 연례 연설에서 샤오미가 온디바이스 대형 모델을 탑재한 모바일 기기의 데모를 성공적으로 실행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13억 개의 매개변수로 작동하는 모델은 일부 시나리오에서 클라우드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으며, 6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더 큰 모델도 개발했다.
샤오미는 꾸준히 AI 개발에 힘써왔다. 2016년 첫 비전 AI팀을 구성한 이래, 7년간 6차례의 확장을 거치며 3000명 이상의 구성원으로 확대됐다. 이후 비전, 음성, 음향, 지식 그래프, NLP, 기계학습, 멀티모달 시스템 등 다양한 AI 기술에서역량을 축적해왔다. 샤오미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경량화 구현과 로컬 배포에 중점을 둔 대형모델 기술 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