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이 한국과학기자협회(과기협)와 20일 서울 강남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초과학 글로벌 협력 성과 및 전략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하성도 IBS 부원장을 비롯해 과기협 소속 언론인들이 국제 협력에 대한 여러 논의를 진행했다.
IBS 소속 연구자 및 발표 주제는 ▲명경재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장(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 ‘미국 NIH의 연구과제를 통한 연구협력’ ▲천진우 나노의학 연구단장(연세대 화학과 교수) ‘IBS 나노의학연구단 국제 협력 플랫폼’ ▲구본경 유전체 교정 연구단장 ▲심시보 IBS 글로벌커뮤니케이션실장 ‘IBS 글로벌 전략과 계획’ 등이다.
하성도 부원장은 “내년 하반기가 되어야 건물이 완공된다”라며 “짧은 시간동안에 세계기초과학계에서 우리의 위상이 알려지면서 빨리 발전했다”라고 자평했다. 그는 “초창기 연구단장님은 우리나라 각 분야의 내노라하는 이들을 모셨지만 노벨상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라며 “곧 노벨상 수상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천진우 연구단장은 “과학에는 국경이 없고, 지식의 보편성에 대해 국경은 없다”라며 “과학에 대해 깊이 알기 위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협력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과학지식을 많이 만들어 내지 못한 ‘팔로워’의 상태에서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라며 “국내 연구도 잘해야 하지만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도 봐야 해서 국제 협력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BS는 기초과학이 원천기술을 만들어, 원천기술이 다시 국가 발전에 도움을 주는 상호호혜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조금만 더 시간을 주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명경재 단장도 “우리가 노벨상 수상 프로세스는 연구를 같이하는 이들이 노벨상 위원회에 레터를 보내는데, 우리가 글로벌 안 하고 논문만 내면 아무도 인지 못 하고 레터도 써주지 않는다”라며 “글로벌에서 잘나가는 이들과 공동 연구를 하고 각인을 시켜줘야 그들이 레터 써준다”라고 말하며 글로벌 연구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스톤 코리아 공동연구개발사업과 관련해 “우수한 연구과제가 선정됐고, 글로벌 수준으로 갈 수 있는 협력 사례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구본경 단장은 “과학을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화두”라며 “과학과 기술은 별개로, 과학을 스포츠나 예술처럼 지식의 지평을 탐험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재가 모이는 곳에 가야 인류 지식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협력을 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