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의대 교수들 "내란·의료파괴 되돌리자”

의대증원 백지화·2025년도 의대모집 중단 요구

헬스케어입력 :2024/12/14 08:56

연세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규탄과 현 의료대란 해법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전공의 모집 중단 ▲2025년 의대 모집 중단 ▲졸속 의대 증원 철회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친위쿠데타 이전부터 교육·과학·의료는 이 정권이 철저히 파괴한 영역이었고 의료 파괴는 전 국민을 즉각적인 위험에 처하게 한 현저한 위협이었다”라며 “국민 건강·생명·의료체계·의료인을 조롱·위협·악마화함으로써 파괴하는 것이 내란”이라고 밝혔다.

전공의 이탈로 발생한 의료공백이 6개월째 이어지면서 응급의료 붕괴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추석 의료안전 대응을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놨다. 사진은 지난 4일 9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은 의정부 기톨릭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사진=대통령실)

이어 “계엄령 포고문에서 직접 언급된 처단 대상이 된 대한민국 국민이 바로 자유로이 자신의 의사를 실천한 사직전공의 등 의료인이었다”라며 “의료 파괴를 시작하고 이를 수습하기는커녕 방치하고 있는 정권의 내란에 저항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공의와 의대생은 사직과 휴학으로 의료 파괴에 대한 저항의 최앞선에 섰고, 그러기에 근거 없는 비방에 노출되고 많은 고난이 닥쳐야 했다”라며 “정부는 이들의 충정을 직역 이기주의, 기득권자의 이기적 행태인 양 몰아붙이며 국민을 속이고 분열시키려 획책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 단합된 결의로 내란은 실패하고 조기 진압되었지만, 아직 그 혼돈은 끝나지 않았다”라며 “지금의 혼돈이 의료에 둔 계략에서 시작되었기에, 내란의 상징인 의료 파괴를 멈추고 전공의와 학생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데서 그 회복도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