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 비전 프로와 경쟁하게 될 혼합현실(XR)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차세대 삼성 XR 헤드셋의 모습을 보여주는 특허 문서가 공개됐다.
IT매체 샘모바일은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삼성전자의 XR 헤드셋 특허가 등록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미국 IT 특허 전문 매체 페이턴틀리 모바일이 처음 공개한 것이다. 공개된 특허 문서에서 사용자 얼굴에 꼭 맞게 고정된 헤드셋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헤드셋에는 얼굴 앞 뒤로 부품을 덮고 있는 커다란 하우징이 자리하고 있다.
특허 문서에 따르면 이 기기의 디스플레이 모듈에는 터치를 감지할 수 있는 터치 센서, 터치의 압력을 측정할 수 있는 압력 센서가 탑재된다. 기기에는 스피커, 카메라, 햅틱 피드백 등 기타 모듈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이 헤드셋은 AI 기술을 통해 많은 기능을 수행하게 될 예정이며, 충전식 배터리도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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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특허가 향후 출시되는 제품에 언제 적용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XR 기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지난 9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퀄컴이 삼성전자, 구글과 협력해 XR 글래스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내년 말 출시될 예정으로, 삼성전자의 첫 XR 기기는 XR 헤드셋이 아닌 XR 글래스일 것으로 보인다고 샘모바일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