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국내외 오픈랜 기업의 기술개발 성과와 계획을 청취하고 정부가 지원한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Korea OTIC)의 각종 활동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국제표준에 따라 다양한 제조사의 기지국 장비를 상호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랜 기술이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본격 도입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통신사 AT&T가 에릭슨과 약 18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오픈랜 공급계약을 체결한 사례와 같이, 오픈랜 기지국 장비 시장은 향후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응해 지난해 12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오픈랜 장비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시험인증 인프라로 Korea OTIC을 설립했다. Korea OTIC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에게 오픈랜 장비의 적합성과 상호운용성 시험을 무료로 제공하고, 국제인증을 발급해 오픈랜 시장에 조기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4월에는 쏠리드의 오픈랜 무선장치(O-RU)에 국내 기업 1호 국제인증을 발급한 바 있다.
Korea OTIC은 이번 플러그페스트에서 자체 인프라와 함께 국내 오픈랜 장비업체인 LG전자, 삼지전자, 웨이브일렉트로닉스의 장비를 활용한 종단간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하고,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기능과 성능을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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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플러그페스트 진행 과정에서 삼지전자의 오픈랜 무선장치(O-RU)에 대한 적합성 시험 인증을 병행했다. 그 결과, 삼지전자는 쏠리드에 이은 국내 2호 오픈랜 장비 적합성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Korea OTIC 주도 하에 국내외 기업의 상호운용성 시험을 수행하고 오픈랜 장비 국제인증을 발급함으로써, 오픈랜 분야 민-관, 대-중소기업 협력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Korea OTIC이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오픈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과기정통부도 ‘글로벌 오픈랜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국제공동연구와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