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한테크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한 성과 내는 AI 개발"

교통·주차, 재난안전, 시큐리티 등 스마트시티 분야서 활용

중기/스타트업입력 :2024/11/25 14:16

2022년 11월 오픈 AI의 ‘챗GPT’ 등장 이후 불과 2년 만인 2024년 11월, 인공지능은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은 이제 인터넷과 같이 일상적인 기반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실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활용되는 실사례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단순히 연구소에서만 좋은 성능을 보이는 AI가 아닌, 실제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한 성과를 내는 AI의 개발을 시작한 기업이 있다. 바로 엣지 AI 전문 스타트업 한테크가 그 주인공이다. 

사각지대 스마트 아이. 운전자가 볼 수 없는 사각지대에 있는 어린이의 모습을 영상으로 표출. 어린이가 볼 수 없는 사각지대의 차량을 영상과 음성으로 경고.
야간, 악천후, 전조등이 켜지지 않는 차량, 오토바이, 퀵보드까지 100% 감지해 경고. 접근 차량이 없을 경우, 공익 캠페인 혹은 홍보 콘텐츠 표출 가능.

한테크의 김병준 대표는 2019년 말 귀국 후 코로나로 인해 출국하지 못하고 한국에서 창업했다. 해외에서 AI 산업의 준비를 보며 김 대표는 자본과 데이터가 AI의 핵심임을 깨달았고, AI가 다양한 산업현장과 일상생활에 접목될 때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대응하는 것이 한테크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에 그는 2020년 8월 한테크를 설립하고, 실제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한 성능을 보이는 AI 개발을 시작했다. 4년간의 필드테스트를 통해 AI 반도체 없이 최적화된 성능을 보여줄 수 있는 맞춤형 데이터셋과 모델 구축 표준화를 확립했다.

한테크의 핵심 기술은 HMEI(Hantech Multimodal Edge Intelligence)로, 비전(Vision) 기반의 멀티모달 AI 모델이다. HMEI는 영상과 이미지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소리와 텍스트도 인지한다. 회사에 따르면 HMEI는 인터넷 없이 독립적으로 구동돼 빠르고 보안에 강력하며, 맞춤형 모델로 높은 신뢰도와 효율성을 제공한다. 4년간의 다양한 필드테스트를 통해 완성된 HMEI는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된다고.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한테크는 ▲교통·주차 ▲재난안전 ▲시큐리티 등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포르쉐 코리아·현대백화점 그룹·서울시 등과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과기부 장관 표창, 서울특별시장상, 2023년 산자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병준 대표는 2022년 서울시의 스마트시티 분야 명예시장으로 위촉돼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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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테크는 규제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일본과 캐나다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일본에서는 현지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현지에서 기기를 수급하는 형태로 진행 중이며, 캐나다에서는 몬트리올시 투자청의 제안으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다.

김병준 대표는 “한테크의 AI 시스템은 인터넷 없이도 운영 가능하여 인프라 제약이 없고, 물리적 보안으로 개인정보 이슈에서 자유롭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운용 중이기에 신뢰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테크는 국제 PCT 출원을 2건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일본과 미국 등에 등록을 진행 중이며, 추가 PCT도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