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 獨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 2024' 참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본격 준비

디지털경제입력 :2024/11/14 10:22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 2024'에 참가했다고 14일 전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전시에서 하반신 불완전마비 환자의 보행재활치료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 M20'과 경증 보행장애 환자를 위한 병원 및 가정 재활치료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슈트 H10' 제품을 선보였다.

엔젤로보틱스 메디카 2024 부스 (사진=엔젤로보틱스)

엔젤렉스 M20은 엔젤로보틱스가 핵심 기술력을 응집한 주력 제품이다.  지난 7월 뇌성마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뛰어난 보행 개선 효과를 증명하면서 세계 유수의 의학저널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된 바 있다.

M20은 출시 이래 국내 재활 관련 의료기관 100곳 이상에 보급돼 활발하게 보행 재활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유럽 의료기기 인증(CE-MDR)을 마무리하고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홍콩,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유럽 지역으로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엔젤렉스 M20 (사진=엔젤로보틱스)

신제품 엔젤슈트 H10은 엔젤렉스 M20 제품에 비해 가볍고 간편한 경량형의 재활치료 웨어러블 로봇이다. 병원이나 가정에서 저강도의 재활이 필요한 환자가 사용할 수 있어 재활기관을 비롯해 정형·신경외과까지 확장 가능하다. 보조 관절에 따라 ▲H10(엉덩관절) ▲K10(무릎관절) ▲A10(발목관절) 등 제품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내년 3월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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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로보틱스는 최근 해외 진출을 준비해왔다. 2022년 말레이시아 대한재활병원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엔젤렉스 M20 2대를 공급해 임상시험 및 인증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유럽 최대 재활의료기기 박람회인 '레하케어(REHACARE)'에 참가해 처음으로 해외에 제품을 선보인 후 이번 전시에 참가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몸소 체감했다"며 "내년에는 신제품 출시 및 해외 수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