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임기 6개월여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자진사퇴가 아닌 대의원총회에 상정된 불신임안이 의결됨에 따른 것이다.
대한의사협회는 10일 오후 2시 협회 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대한의사협회 회장 불신임의 건’과 ‘정부의 의료농단 저지 및 의료정상화를 위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그 결과 임현택 회장의 불신임 건은 투표자 224명 중 170명이 찬성(반대 50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회장 불신임안은 대의원총회 재적 대의원 3분의 2 이상 출석,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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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상정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구성의 건 역시 169명이 투표해 106명이 찬성(반대 63명)하며 가결됐다.
대한의사협회는 비대위 구성 의결에 따라 오는 11월13일까지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고, 임기는 신임 회장 선출 전까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