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미국 정부에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공급해 공공시장을 공략한다.
8일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팔란티어·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클로드 모델 제품군을 미국 정보부와 국방부에 제공한다. 이에 미국 정부는 AWS 클라우드 내 팔란티어 플랫폼에서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앤트로픽은 올여름 클로드 모델 군을 AWS 고브클라우드(GovCloud)에 도입한 바 있다. 고브클라우드는 미국 정부의 클라우드 업무를 위해 설계된 AWS 서비스다. 고브클라우드를 통해 팔란티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었다.
앤트로픽 케이트 젠슨 영업 책임자는 "미국 정부는 AWS 호스팅을 통해 팔란티어 플랫폼 내에서 클로드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팔란티어의 국방 인증 환경인 '팔란티어 임팩트 레벨 6(IL6)'에서도 클로드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IL6은 국가 안보 관련 데이터·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등급이다. 데이터·시스템 무단 접근과 변조를 엄격히 제한한다.
젠슨 책임자는 "앞으로 미국 정보·국방 기관이 방대한 양의 복잡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분석할 수 있는 강력한 AI 도구를 이용할 것"이라며 "정보 분석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관계자는 간소화된 업무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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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앤트로픽이 미국 정부에 서비스를 제공할 만큼 높은 안전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비스 약관이 부실하다는 이유에서다. 약관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클로드 모델을 해외 국가 정보 분석, 기밀 식별, 군사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테크크런치는 "AI 모델이 의도치 않은 피해를 유발해선 안 된다"며 "엄격한 기준을 설정이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