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보석을 취소해달라는 항고장을 제출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위원장을 상대로 '보석 허가를 취소해달라'며 항고를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1일 구속 3개월 만에 보석 석방됐다.
검찰 측은 "사안의 성격상 죄증이 매우 무겁고, 장기 10년 이상 징역에 해당해 향후 중형 선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증인신문이 전혀 실시되지 않은 상태로 향후 증인 신문 예정인 주요 증인들이 여전히 피고인의 지배 하에 있어 진술 회유 등으로 증거인멸 개연성 농후한 점(실체진실 발견 및 공정·신속한 재판 침해)이 있다"며 "구속 기간이 약 3개월에 불과한데 구속 후 아무런 사정변경이 없이 타 사건과 달리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석방한 점이 형평성에 침해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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