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카카오 김범수 보석 취소 항고장 제출

주요 증인들 진술 회유 가능성 제시...다른 피고인들과의 형평성도 지적

인터넷입력 :2024/11/06 16:18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보석을 취소해달라는 항고장을 제출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위원장을 상대로 '보석 허가를 취소해달라'며 항고를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1일 구속 3개월 만에 보석 석방됐다. 

검찰 측은 "사안의 성격상 죄증이 매우 무겁고, 장기 10년 이상 징역에 해당해 향후 중형 선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제공=뉴스1)

또한 "증인신문이 전혀 실시되지 않은 상태로 향후 증인 신문 예정인 주요 증인들이 여전히 피고인의 지배 하에 있어 진술 회유 등으로 증거인멸 개연성 농후한 점(실체진실 발견 및 공정·신속한 재판 침해)이 있다"며 "구속 기간이 약 3개월에 불과한데 구속 후 아무런 사정변경이 없이 타 사건과 달리 이례적으로 단기간에 석방한 점이 형평성에 침해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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