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장마와 경기 둔화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787억원을 기록하며 작년에 비해 6.6% 줄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 상승했다.
음료 사업 매출액은 5천391억원, 영업이익은 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15.1% 감소했다. 회사는 내수 소비 경기 둔화와 긴 장마 등으로 인해 영업 환경이 악화되고 오렌지와 커피 등 원재료비 증가 등으로 에너지 음료를 제외한 ▲탄산 ▲커피 ▲생수 ▲주스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에너지 음료는 수요 증가로 전년에 비해 2% 가량 매출이 증가했고, 스포츠 음료도 야외 활동 증가와 올해 2분기 신제품 ‘게토레이 제로’의 인기 등으로 전년비 8% 늘었다. 음료 수출의 경우 밀키스와 알로에주스 등이 ▲미국 ▲일본 ▲동남아 등 50여 개 국가에 판매되며 실적이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주류 부문 매출은 1.5% 증가해 2천4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0.7% 감소한 97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주류 시장 경쟁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하락한 가운데, 맥주 매출액이 16%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매출액 3천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9.5%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43억원으로 72.5% 늘었다. 이 중 필리핀 법인은 영업 환경과 수익성이 개선되며 매출액 2천423억원을 기록하며 5.1%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98.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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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지난 10월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매출액 5조5천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0~15% ▲부채비율 100% 이하 ▲주주환원율 30% 이상 등을 목표로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공장 생산 라인을 통폐합하고, 물류거점에 자동화 센터를 도입한다. 음료에서는 노 슈가(No-sugar)와 헬시 플레져(Healthy Pleasure)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주류는 소주·맥주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증류주 ▲RTD ▲논알콜 제품 등으로 신규 트렌드에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