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에 이물질 혼입으로 부작용과 인명 피해가 발생한다면

식약처, 의약품 사고 발생부터 공급 위기 상황 가정한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

헬스케어입력 :2024/11/03 23:53    수정: 2024/11/04 10:38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의약품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으로 위기 확산을 방지하고 바이오의약품 안전사고 위기대응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1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및 쥴릭파마코리아와 함께 ‘2024년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독감백신에 이물질이 혼입되어 부작용과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위기 발생 후 파생할 수 있는 모든 위기에 입체적으로 대응하는 집약형 훈련으로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사고 발생 후 유언비어 등 비이성적・비과학적 정보・공포 확산에 따른 사회공포증(소셜포비아)과 바이오의약품 유통질서 혼란 위협에 대응하는 훈련을 했으며, 영상시스템을 활용해 위기수준 평가 등을 위한 토론훈련과 수입 제약사 유통 현장 점검 등 현장훈련을 통합해 진행했다.

이번 훈련에는 행정안전부, 질병관리청 등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해 의약품 부작용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등이 참가했으며, 국민체험단(다양한 성별·연령·직업의 5명 모집해 훈련에 대한 의견 수렴)이 위기상황 발생부터 훈련평가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날 현장에서 “이번 훈련은 국민 보건에 필수적인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위기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비과학적 정보·공포 확산 대응과 유통질서 강화를 위해 처음으로 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식약처는 기술 발전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 상황을 발굴하고, 유관기관 긴밀히 협력해 식품·의약품 안전 관련 위기 발생 시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해 국민이 안심하고 식품·의약품 등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